[카테고리:] Episode

  • 인공지능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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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대요?” “현재의 업무 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하네.” 업무 체계? 개선? 과학편집팀장은 이런 단어가 인공지능편집팀에서 나온다는 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갑자기 뭐가 불만이래요? 지금까지 별 말 없이 일해왔는데.” “나도 잘 몰라. 일단 미팅을 해 보자구. 내일 오후 2시니까 잊지 마.” 과학편집팀장은 대표의 물렁한 태도마저 언짢았다. 다음 날, 과학편집팀장은 넷테이블에 1시50분에 접속했다. 약 […]

  • The Shadow Profess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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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는 인터넷 상에 새로 업로드되는 문서들의 73%가 인공지능에 의해 작성된 것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이 수치는 2년 전에 비해 크게 높아진 건데요. 지금까지는 광고 영역에서만 그런 성향이 보여서 사회적으로 크게 문제되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신문기사나 전문 블로그들도 인공지능에 의해 작성된 것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한국대학 인공지능학과 강주형 교수님과 전화로 연결하여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

  • ShadowEgo에게 나의 과거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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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년 전 오늘, 오전 10시의 나와 대화하고 싶어. +++++++ 12년 전 오늘, 오전 10시의 내가 입장하셨습니다. ++++++++++++ 나를 불렀니? 응, 내가 불렀어. 이것저것 이야기하고 싶어서. ….. …. ….. 말을 잘 안하는구나. 난 그냥 네 질문에 대답할 뿐이야. 먼저 말을 걸지는 않아. 그렇구나. 내가 기억하는 내 모습과는 좀 다르게 느껴져서. 말이 많은 편이었거든. …. 지금 어디니? […]

  • 데이터 분석하던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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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5년 전이다. 내가 창업한 지 얼마 안되어서 서울과 대전을 수없이 해매고 다닐 때다. 서울 왔다 가는 길에, 대전으로 가기 위해 서울역에서 KTX를 타야 했다. 서울역 근처 커피숍에 앉아서 MacBook으로 Numbers와 Jupyter notebook 을 띄워 그래프와 코드를 들여다보면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는 노인이 있었다. 마침 우리 서비스도 스마트하게 만들어볼까 하여 우리 서비스의 로그 데이터가 담긴 USB […]

  • 정신외과 병동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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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한 지수는 며칠동안 식음을 전폐하다가 최후의 수단으로 정신외과를 찾아갔다. “특정 기억을 지우는 시술을 해 드릴 수는 있지만…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의사는 시술 후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길게 설명했다. “잊을 수만 있다면 부작용이 있어도 좋습니다.” 그는 끝내 특정 기억만 지워내는 기억절제술을 받았다. 시술을 받은 다음 날, 지수는 훨씬 나아진 것 같은 […]